아고다에서 르이체우라는 호텔을 예약했는데
어제 스퉁트랭에서 잔 15$짜리보다 못하더라...
방음이 잘 안되서 의자끄는 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려오는
그래서 잠자기에 힘든 그런 곳이었다.
아침도 영 부실하기만 하고...
9시반 경에 체크 아웃을 하고 다른 곳을 찾아간다.
알만한데가 없어서 아고다에서 본 실버돌핀으로 GO~
얼마냐고하니 6달라란다.
이게 웬 떡인가 싶어 얼른 들어왔다.
그런데 펜룸이란다.
어쩐지 싸더라.
에어컨 룸은 12달라란다.
아고다에서 에어컨룸 8달라라고 하니
확인해보고는 그게 잘못된거란다.
어쨌든 한참 실랑이를 하다 9달라에 합의했다.
이번 여행 중 제일 싼 방이다.
짐을 내려 놓고
시내로 나간다.
스퉁트랭보다는 좀 더 정돈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물론 비슷하긴 하지만...
비교적 조용하고 차분한 도시다.
여전히 피곤하고
그늘에 좀 앉았다가
조금 걷고
또 그늘에 앉았다가 또 조금 걷고...
그러다 다시 숙소로 들어와 낮잠 좀 자고
또 강변으로 나가고...
시내를 걷다가
한글을 발견했다.
한글학원 같은 곳인데
햇살같은 한국어란다.
그곳에서 한국말을 석달 배웠다는 청년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돈을 벌거란다 한국가서...
이들에게 한국은 기회의 땅일수는 있겠지만
밀려오는 씁쓸함은 감출수가 없다.
스티끼라스이 몇 개 사서 일찍 들어왔다.
쉬는게 최고다.
씻고 있는데 밖에서 비소리가 들린다.
잠시 후 오랜만에 노을을 볼 수 있었다.
물론 건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번 여행 중 처음으로 보는 노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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