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o the Java_21

7시22분 출발 준비 끝!!!

오늘도 안전운행...

 

 

8:04, 10.91km

시내를 벗어났다. 좀 복잡하긴 하지만 이제는 익숙해져서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오늘 많이 더울 것 같다.

 

쉬고 있는데 서양인들 네 명이 자전거 타고 휘하니 지나간다.

 

 

8:23, 15.46km

인도마렛발견, 콜라 한잔 한다.

너무 이른 시간부터 콜라를?ㅋㅋㅋ

 

9:16, 30.84km

역시나 더운 날씨다...

 

9:56, 39.34km

알파마트 앞

물 하나 서서 마시는데 어기서 왔냐고 묻는다.

카운터 아가씨는 뛰어나와 안녕하세요 한다.

귀여운 것들...

여긴 제법 시골인데 한류... 그참...

 

10:34, 50.44km

도중에 서양인 부부를 만나 추월해왔는데

잠깐 쉬는 사이 추월 당했다.

물론 금방 다시 추월하긴 했지만...

 

 

11:42, 70.77km

앞에 한 팀이 가길래 따라잡으려 하다가 망했다.

아 힘들어...

오버페이스 하면 안되는데...

 

포기하고 쉬고 있는데

또 한 팀이 지나간다.

 

이러면 나까지 4팀이다.

 

 

 

 

12.24, 81.78km

느가위에 거의 다와간다.

좀 전에 오버페이스하는 바람에 힘들어 죽겠다.

 

1:04, 87.46km

느가위를 돌고 있다.

이러지 않을까 걱정은 했었지만

그 걱정이 현실로 나타났다.

읍 정도를 생각했었는데

면 정도 되는 동네다.

헐......

호텔이 두 군데 있긴한데

귀곡산장이다.

마디운으로 가자.

 

3:01, 115,1km

이제 8km 남았다.

아 미치겠다.

아까 오버페이스만 안했어도 이렇게 힘들지는 않을텐데...

 

3:15, 118.5km

또 휴식

그런데 아까 따라 잡으려 했던 팀과 포기하고 쉴 때 봤던 팀이 이제야 나를 추월해간다.

저것들은 어디있다가 나타난거지?

 

 

 

 

 

3:45, 123.9km, 8시간22분

시내로 접어들자마자 경찰한테 물었다.

호텔이 어디있냐고?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쉽게 호텔을 구했다.

마음에 들고 안들고 따질 입장이 아니다.

 

그런데 아까 그 사람들이 모두 여기 모여있다.

좀 전에 앞질러 간 두 팀

그리고 아까 내가 앞질러 왔던 노부부

모두 여기에 모였다.

재미있는건 어떻게 비슷하게 도착할 수 있냐는 것

그리고 저 사람들은 모두 로드바이크인데 왜 나랑 비슷하게 도착하느냐는거다...

또 한가지

저 사람들은 짐이 왜 저렇게 작은가 하는거다.

페니어 딸랑 두 개!

저들에 비하면 나는 이민짐이다.

 

짐을 내려놓고

밖에 나가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한다.

너무 피곤한 하루다.

 

오늘은 교훈!!!

절대 오버페이스 하지말자!!!

 

 

솔로-마디운

* 달린거리 : 123.7km

* 전체시간 : 8:22

* 최대속도 : 42.6km

* 평균속도 : 17.77km

 

 

 

 

 

이 사진의 저작권은 김효산에게 있습니다.

퍼가는 것을 막을수는 없지만

혹시 퍼가더라도 출처와 저작권에 관한 표시를 반드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