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를 마치니 10시55분이다.
12시까지 방에 있는건 힘든일이라 일찍 나서본다.
루스교회란 곳을 갔다가 야영장으로 가는걸로...
오늘도 안전운행!
11:58. 0:58. 9.8km 도착
이게 뭐라고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건지...
얼마나 볼거리가 없으면 이런데까지 오냐 이거지...
야영장으로 출발
17km 정도 된다.
시내를 가로 질러 가야하지만 연휴라 차들이 많지 않아 부담은 없다.
야영장에 다와간다.
슈퍼에 들러 저녁거리 장만한다.
2:45. 2:17. 19.1km 도착
마지막에 급 경사...너무 힘들어...
생각보다 굉장히 큰 야영장이다.
입구에서 아저씨가 700원이란다.
비싸다고 한마디 했더니 500원만 받는단다.
텐트 쳐놓고 샤워하고 빨래도 한다.
대만와서 처음으로 햇빛에 빨래를 말린다.
라면 끓여먹고 하루를 마무리 한다.
근데 코펠이 작아서 넘친다.
작년 겨울 타이완 여행이 너무 좋아서 다시왔다.
지난번하고는 반대방향으로 돌기 시작했는데...
도착하는 날 해를 보고
그 후로는 계속 비가 내린다.
원래 이쪽 지역은 그래...
여기만 벗어나면 되~~~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초반 20일 동안 비가 안온 날이 단 3일...(그 후로는 비가 좀 적게 오긴함)
동부는 원래 우기라 그렇다쳐도 서부로 넘어와서도 비는 계속된다.
날 따라다니는 것처럼...
그기다 서부로 넘어오는 날
한국에 그렇게 춥다고 난리가 났던 그 무렵
여기도 44년만에 이상한파가 찾아와 65명이나 죽었다고 한다.
영상3도...
내가 있던 곳은 6도까지 내려갔었는데 왜 죽는지 알겠더만...
날이 조금 풀리나 싶었는데
이번엔 지진이 났다.
교회 마당에서 야영 중이었는데
새벽4시에 땅이 흔들려 놀라서 잠이깼다.
진앙지에서 9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한참동안 땅이 흔들렸었다.
일본 왔다갔다하면서 몇 번 경험해본 지진하고는 차원이 다른 놀라움이었다.
비가 오거나, 춥거나, 지진이 나거나, 초강풍이 불거나
자전거 타기에 안 좋은 여러 가지를 경험을 해오다
이제 기온도 올라가고 여행하기 좀 좋아진다 싶은데
그래서 페북에 글 쓸 여유도 생겼는데
여행이 끝나간다.
힘들어서 빨리 여행이 끝났으면 생각했던 적도 있었는데
몇 일 남지 않은 여행이 벌써부터 아쉬움이 되어간다.
타이중-루스교회-야영장
* 달린거리 : 28.9km
* 전체시간 : 3:46
* 달린시간 : 2:31
* 최대속도 : 34.4km
* 평균속도 : 11.4km
* 누적거리 : 1,272.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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