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산 여행/세계를간다_2016

오랜만에...후쿠오카....

이땅에 2016. 5. 1. 18:11

습관적으로 검색을 한다.

어디 싼 티켓이 없나를...

그러다 하나 건졌다.


후쿠오카 왕복 64,000원

배타는거 그리 좋아라 하지는 않지만 바로 결제했다.


예전에 한참 일본에 작업하러 다닐때 그나마 배가 싸서 많이 타고 다녔었는데

그땐 후쿠오카 왕복이 보통 25만원이었다.

이젠 저가항공도 많이 생기고 해서 경쟁이 심해지다보니

싸게 나올때는 오사카 11만원, 후쿠오카 9만원짜리 비행기티켓도 자주 나온다.

암튼 득템한거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온다.

아....비는 정말 싫다.


버스타고 부산역까지

그리고 부산역에서 터미널까지 걸어서간다.


새로지어진 터미널은 두번째 오는건데

역시 오늘도 사람은 많다.




비가 계속 내릴것 같은데

다행히 바람은 거의 안분다.



쓰시마를 지나니 날씨가 좋아진다.



후쿠오카는 날씨가 정말 좋다.



생각해보니 2010년에 오고 2014년에 후쿠오카에 왔었다.

2년만에 후쿠오카 땅을 밟는다.


터미널을 나와 사진 한장 찍으려고 카메라를 꺼냈는데

누군가가 다가온다.

헉!

여기서도 아는 사람을 만난다.ㅋㅋㅋ



버스를 타고 텐진으로 향한다.



사실 라멘이 너무 먹고 싶었다.

남포동에 가면 일본라멘집이 있긴하지만 맛이 너무 없다.

젠라멘이라고

280엔부터 시작하는데

가성비 끝판왕인 집이다.


한그릇 가볍게 먹고 호텔로 향한다.





짐을 내려놓고 바로 시내로 나온다.

시내는 별로 안변한 것 같다.


어딜가볼까 고민하다가

스미요시쪽으로 간다.

이 길은 한번도 안가본 곳이다.




도중에 야나기바시시장이라고 오래된 시장이 있다.

난 이런데가 좋다.













후쿠오카 스미요시신사.

후쿠오카에 적어도 스무번 이상 온 것 같은데 여긴 처음이다.

안전한 항해를 돕는 바다의 신을 모신곳으로 1,800년대에 만들어졌다고한다.


참고로 일본에는 가는곳마다 스미요시 신사가 있고 

오사카, 시모노세키 그리고 여기를 3대 스미요시신사로 꼽는다고 한다.




스미요시 신사에서 조금만 걸으면 하카다역이다.

지난번에 왔을때와는 달리 새단장을 마쳐서 아주 현대적인 건물이 되어있다.


후쿠오카에는 후쿠오카역이 없다.

예전에 후쿠오카와 하카다는 나카강을 기준으로 다른 도시였는데

1889년 두 도시가 통합하면서

도시이름은 후쿠오카로 하고 철도역과 항구이름은 하카다로 하면서

지금까지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후쿠오카에는 후쿠오카역이 없고 후쿠오카항이 없다.


다시 설렁설렁 걷는다.

숙소 앞에 큰 슈퍼가 있길래

도시락 하나 사고 커피도 하나 사서 호텔로 돌아온다.








일어나 샤워를 하고 체크아웃을 한다.

짐을 맡겨놓고 시내로 간다.

약국 가서 약 사고

역시 젠라멘 가서 라멘 하나 먹고

시내 한바퀴 돈다.





다시 배를 타고 부산으로 향한다.




쓰시마를 지나니 바람도 엄청불고 날씨도 않좋다.

이 배를 그렇게 많이 타고 다녔었는데

이렇게 바람이 쎄게 불었던 적이 없는데....


6시10분에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이 시간에는 후쿠오카에서 들어오는 카멜리아와 코비

그리고 히타카츠에에서 들어오는 비틀이 거의 동시에 도착한다.

수백명이 한꺼번에 몰린다.

터미널 빠져나오는데 시간이 엄청걸렸다. 

한가지 유감은 자동출입국 심사를 하는데 신청하지 않은 사람들이 그곳에 서있다.

당연히 문이 안열리는데 이 사람들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린다.

직원들이 나와서 자동출입국 신청자만 줄 서라고 소리질러도 안통한다.

짜증나는 순간이다.


암튼 귀국편은 이 시간을 피하는게 좋을것 같다.


1박2일의 짧은여행

이렇게 다녀 본 적이 없었는데 이것도 나쁘지는 않은것 같다.

싼 티켓 나오면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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