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산 여행/세계를간다_2017

여행통신_01

이땅에 2017. 1. 18. 22:03

또 타이완
3년째다.
여기가 좋다.

샨완에서 67km를 가볍게 달려 따지아에 있는 3년째 찾는 야영장에 도착했다.



제작년에 왔을 때 있던 아가씨가 있다.
그런데 분위기가 이상하다.
야영장 안한단다.
오늘 내일 공사 때문에 문을 닫았단다.


헐! 이게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
급 좌절
아... 이 근처에는 야영장이 없는데 어디 으슥한데를 찾아야하나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도와주겠다고 하며 자기들끼리 뭐라뭐라 얘기를 한다.
잠시 후 주소 하나를 적어서 보여준다.
주소보고 어떻게 찾아가지?
난감해 하니 다시 회의를 한다.
그러더니 태워주겠단다.
헐 이건 또 무슨 상황이지?


공사중이라 바쁠텐데
좌절과 숙소 해결은 내 몫인데...

트럭을 타고 가는 줄 알고 트럭에 자전거와 짐을 실으려고 하니 승용차로 가자고 한다.
자전거를 접고 짐을 트렁크에 싣는다.
그리고 출발.


한참을 간다.
무려 10km나....

야영장에 도착해서는 사무실에 들어가 얘기를 해준다.
그러고는 급하게 갈려고 한다.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고는
야영장 사람들 줄려고 준비해 온 선물을 주고 기념사진도 한 장 찍었다.
내년에 꼭 다시 가겠다고 인사하고 헤어졌다.


참 고마운 사람들이다.

이런 비슷한 상황을 여러번 겪었었다.
이게 이곳이 좋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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