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산 여행/세계를간다_2024

다시...태국_13

이땅에 2024. 11. 25. 20:18

도중에 몇 번 깨고 550분에 일어났다.

편한 잠자리가 아니었다.

물을 마시려고 냉장고를 열었는데 물, 커피, 쥬스가 모두 꽁꽁 얼어있다.

냉장고 상태가 안좋아보여 작동이나 하겠나 싶었는데 엄청난 성능을 보여준거였다.

어이가 없는 상황이다.

일단 밖에다 내놓고 녹기를 기다린다.

7:10 준비완료

오늘은 102km를 가야한다.

구글지도상으로는 그리 힘든 코스는 아니지만

구글지도 믿었다가 바로 어제 가뜩이나 낮은 코가 아작이 난 경험이 있는 관계로 살짝은 걱정이 된다.

아무튼 오늘도 안전운행!!!

9:01 26.99km

갈 길이 먼 날이다보니 컨디션 좋을 때 최대한 달려야 한다.

오후되면 더워지고 체력도 바닥나서 힘들어진다.

근데 은근 오르막이 계속된다.

10:22. 43.29km

이번 구간은 16.6km을 달렸다.

10km정도에서 쉴려고 하다가 지나치고

40km지점에서 쉴려다가 또 지나쳤다.

조금 더 달려서 43km까지 왔다.

은근 오르막과 내리막의 반복이다.

이런 길은 정말 싫다.

11:15. 53.44km

절반 넘겼다.

도로는 계속해서 올록볼록이고 맞바람도 가열차게 불어 재낀다.

기온은 점점 올라가고 체력은 떨어지고 정말 힘들다.

48km 남았다.

오후3시 조금 넘으면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12:00. 61.29km

검색해보니 71114km나 떨어져 있고 해서 보이는 가게로 들어왔다.

콜라를 마셔야 갈 수 있을 것 같다.

역시 콜라는 나의 힘이다.

1:10. 75.58km

711도착

커피 한잔하고 빵을 사서 간단하게 허기를 달랜다.

1:57. 83.14

7.5km 왔는데 힘들어서 더 가질 못하겠다.

엉덩이가 찢어질 것 같다.

3:35. 102,8km. 8시간25분 도착

역시나 힘든 라이딩이었다.

오늘도 여기는 다시는 자전거로 안온다를 수백번도 더 다짐했다!!!!!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밖으로 나간다.

치앙캄은 파야오주에 속한 인구 7만의 작은 도시다.

여행계획을 짤 때 여기서 이틀을 묵을까 생각하다가 작은동네라 그냥 잠만 자고 지나치기로 했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은 곳인듯하다.

도시 중심에 터미널과 시장이 있고 작은 공원도 있고 저녁이 되면 야시장도 열린다.

있을건 다있다는거다.

조용하고 한적하고 아담한 도시다.

치앙콩-치앙캄

* 달린거리 : 101.84km

* 전체시간 : 8:25

* 달린시간 : 7:04

* 평균속도 : 12.2km

* 주행평균 : 14.5km

* 최고속도 : 29.7km

* 누적거리 : 593.5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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