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산 여행/세계를간다_2024

다시...태국_14

이땅에 2024. 11. 27. 19:29

625분에 잠이 깼다.

도중에 두 번 정도 깬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비교적 잘 잔 것 같다.

 

대충 정리 해 놓고 어제 사다 놓은 빵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물이 없어서 나가서 하나 사와서 준비를 마무리 한다.

 

치앙캄은 이번 일정 짜면서 알게 된 곳이라 하루만 묵는 거였는데 하루 더 묵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 연속으로 달리는게 엄청 힘든데 하루 쉬어가야하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이렇게 되버렸는데 약간 아쉬운 곳이다.

9:10. 준비완료

오늘은 퐁까지 50km정도만 가면 된다.

거리상으로는 어렵지 않은데 지형이 어떨지 걱정이 많이 된다.

 

10:29. 16.18km

초반 10km정도까지는 도로가 엉망이었다.

태국의 도로가 아니라 라오스의 도로를 달리는 것 같았다.

첫 번째 산을 넘고나니 다시 태국의 도로가 되어 있다.

 

어제부터 타이어에 바람이 자꾸 빠져서 아침에 바람을 넣고 출발했는데 역시 조금 빠져있다.

일단 오늘은 그냥 달려보고 나중에 퐁에 가서 다시 한번 확인 하는걸로...

이제 33km남았다.

11:43. 31.29km

10km쯤에서 쉴려고 했는데 역시 쉴만한데가 없어서 그냥 달렸다.

15km 정도 와서 쉰다.

아까 쉰 이후로 5km정도는 라오스의 도로였다.

 

치앙라이 이후로 비가 안왔었는데 좀 전에 비가 오기 시작했다.

...비 맞으며 가야되는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금새 그쳐버린다.

비가 오면 시원해서 달리기 좋은 면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비는 안오는게 좋다.

이제 18km 남았다.

12:44. 43.21km

6.6km 남았는데 엉덩이가 너무 아파 쉬어 가기로 했다.

문제는 내일이다

내일은 100km 넘게 가야되는데 말이다.

1:19. 49.84km. 4시간7분 도착

 

마지막에 엄창난 구간이 있었다.

끌바로 올라야했다.

역시나 다음에는 이 구간으로 올 일은 없을거다.

 

예약한 숙소가 상태가 예상대로 안좋다.

건물 벽에 플랭카드가 붙어 있어서 번역기 돌려보니

'매매"였다.

주인 아저씨도 친절한데

손님이 거의 없는듯하다.

짐을 내려놓고 밖으로 나온다.

 

퐁은 도시라고 할 수는 없고 우리나라의 면소재지 정도 되는 작은 마을이다.

치앙캄에서 난까지 구간에서 중간쯤에 예약이 가능한 곳이 여기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머물게 된 곳이다.

시장도 있고, 바스정류장도 있고, 711도 있고, MR.DIY도 있다.

웬만한거 다 있긴 하지만 그냥 시골이다.

 

마을 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온다.

711 들러 저녁거리 장만해서 숙소로 돌아온다.

 

이렇게 힘든 하루를 마무리한다.

치앙캄-퐁

* 달린거리 : 49.85km

* 전체시간 : 4:08

* 달린시간 : 3:27

* 평균속도 : 12.0km

* 주행평균 : 14.4km

* 최고속도 : 42.4km

* 누적거리 : 643.3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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