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산 여행/세계를간다_2016

台灣環島_Season2_27

이땅에 2016. 4. 9. 00:52




11시쯤 잠자리에 들었는데

뒤척거리다 1시쯤 깼다.

잠이 오질 않아 다운받아 둔 팟캐스트 한편 듣고 잠이 들었다.


새벽녘....


이상한 기분이 들어 일어났는데 땅이 흔들린다.

온 동네 개들이 짓기 시작한다.

지진이다.


깜짝놀라 텐트 문을 열었는데

텐트 앞에 있는 의자들이 흔들거린다.

한참동안 흔들린다.


시계를 보니 4시 쯤 됐다.

이런 일은 처음이다.


그렇게 강제 기상 당했다.

아직 깜깜해서

다시 누웠는데 잠이 오지는 않는다.

잠이 올리가 없는거지...

그렇게 한참을 누워 있다가 6시반에 일어나 준비를 한다.









준비를 마치니 8시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역시나 지진이 맞았다.


타이난 용캉구에 진도 6.4 지진이 일어나 건물이 무너지고 난리가 났단다.

용캉구면 몇일 전에 지나온 곳이다.


여긴 진앙지에서 90km정도 떨어진 곳인데

여기서도 이렇게 흔들릴 정도라면 6.4는 엄청난거다...

사람들이 많이 안다쳐야할텐데......




오늘은 타이중까지 85km 정도 가야된다.

바람이 적게 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출발한다.

오늘도 안전운행!!!




이곳은 대학도시다.

아침 시간은 분주해야 하는데

춘절 때문에 학생들이 다 고향으로 가버려서 너무나도 조용한 곳이 되버렸다.





8:40. 6.6km

기온도 낮고 바람도 여전하다.

이 속도면 어두워지기 전에 도착하기 힘들 것 같다.

일단 711에 들러 커피 한잔 마시고 간다.





10:35. 27.1km

느린 속도 때문에 거의 쉬지 않고 달리고 있다.

두시간 반을 달렸는데 27km 밖에 못왔다.


배가 고파 밥을 먹어야 하는데 편의점이 나타나지 않는다.


도로변에 하이라이프가 있어서 들어갔는데 상태가 안좋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간다.

역시나 711이 있다.

김밥 하나 먹고 힘을 낸다.






12:00. 38.9km

엄청난 다리를 건넜다.

다리길이가 2km는 넘는 것 같다.

다리 위에는 강바람이 너무 강해서 끌바를 해야했다.

장화현으로 넘어왔다.

너무 힘들다.




12:46. 46.5km

미칠것 같은 라이딩

울고 싶은 하루다.




3:10. 72.4km

장화시내에서 김밥 하나 먹고 잠시 쉰다.


4:59. 8시간58분. 88.9km 도착



민숑-타이중

* 달린거리 : 88.9km

* 전체시간 : 8:58

* 달린시간 : 7:40

* 최대속도 : 35.3km

* 평균속도 : 11.5km

* 누적거리 : 1,224.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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