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 정말 모기 많은 집이다.
모기향을 피워도 이놈의 모기는 멀쩡...
나는 죽겠는데...
암튼 또 하루가 밝았다.
5시반에 일어나 씻고 준비를 하고
6시 20분 출발이다.
시장에 들러 샌드위치 하나를 사고 신나게 달린다.
7:11, 14.8km
아침 공기도 맑고 속도도 잘나와 14.8km를 달려왔다.
아침을 먹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출발한다.
도로사정도 좋고, 길도 좋고, 언덕도 없고 다 좋은데
차들이 무섭다.
무섭게 달리고, 크락숀을 엄청나게 울려대고
그기다 매연까지 뿜어댄다.
차라리 그저께 그 길이 나은 것 같다.
8:26, 30.4km
정말 시끄러운 도로다,
머리가 아플지경이다.
10:55, 64.4km
도로가 좋아서인지 속도는 잘 나온다.
절반 넘겼다.
시끄럽고 정신없는 도로사정으로 조금 힘들다.
11:29, 73.2km
콜라 하나 샀을 뿐인데 주인 할머니 의자까지 내온다.
이게 이 사람들의 심성이다.
참 착한 사람들이다.
12:29, 87.5km
도로확장 공사구간을 달리고 있다.
좁은 길에 양쪽으로는 확장한다고 파헤쳐 놓고
먼지와 소음, 그리고 매연...
미칠 것 같다.
2:15, 108.5km
가게에 들어가 콜라 달라고 하니 콜라는 없단다.
대신 물 한통 사고
화장실 가서 머리에 물을 한바가지 부었다.
좀 살 것 같긴한데 그래도 덥다.
온통 먼지...아...
3:02, 118.8km
확장공사 구간이 끝이 나고 시내로 접어든다.
냉장고 있는 가게를 발견했다.
이 얼마만에 보는 냉장고인가?
3:26, 123.3km
도착
방 상태는 나쁘지는 않은데 창문이 없다.
내려가서 항의하니 오늘은 풀이라고 내일 바꿔주겠단다...
일단 강산이 목욕부터 시켜놓고
나도 샤워를 간단하게 하고
밖으로 나간다.
여전히 툭툭기사들의 호객행위는 변하지 않는 것 같다.
3년만에 오는 곳인데 많이 변한 것 같다.
쇼핑몰이 새로 생겼길래 들어가니 슈퍼가 있어서
오랜만에 도너츠랑 케익을 산다.
그리고 밖으로 나와 볶음면도 산다.
너무 힘든 하루가 간다.
* 달린거리 : 123.2km
* 전체시간 : 9:05
* 최대속도 : 36.2km
* 평균속도 : 17.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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